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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마이너리그 경기서 홈런포 폭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마이너리그 게임에서 홈런을 폭발했다.

강정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과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24일 자체 시뮬레이션 경기 홈런에 이어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가동하며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강정호가 양키스 우완 투수 게이브 엔시나스가 던진 91마일 패스트볼을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고 알렸다. 약 147km 강속구로 강정호 특유의 패스트볼 대응력이 변함없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젯'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강정호는 타격과 수비를 동시에 소화했다. 부상 이후 처음이었다. 그러나 주루에는 제한을 뒀다. 1루까지 달리는 것은 문제없으나 왼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는 "강정호는 홈런을 쳐야만 베이스를 빠르게 걸을 수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런데 강정호는 정말로 홈런을 치고 여유 있게 베이스를 돌았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 롬 비어템펠 기자는 '부드럽게 왼쪽으로 돈 강정호가 빨리 걷는 것을 허락받았을 것이다'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2루에서 충돌, 왼쪽 무릎 반월판 파열과 정강이 골절로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차근차근 재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 투입돼 타격을 시작했고, 29일에는 3루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공수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아직 주루 플레이를 100%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강정호의 개막전 출장은 이미 물건너갔다. 부상자 명단(DL)에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내달 중순 복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첫 홈런으로 실전 경기감각 회복을 알렸다. 강정호의 완벽 복귀가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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