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미국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0일 출국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북한 4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에 대한 UN 결의와 각국의 제재 조치가 진행된 이후 열리는 첫 정상회의라는 의미가 있다.
이틀간 진행되는 회의에는 오바마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 22명을 포함해 51개국 정부 대표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미중일과 다자 혹은 독자 회담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한 북한의 핵포기 견인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북한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미국은 시간만 허비할 것이 아니라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와 같은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그 무슨 핵안전수뇌자회의(핵안보정상회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염원)에 대한 엄중한 모독"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