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인디가수 요조가 올렸다 급 삭제한 만화'라는 이름으로 아래와 같은 그림이 올라왔다.
요조의 인스타그램이 비공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빛의 속도'로 삭제된 만화는 빛의 속도보다 빠르게 퍼져나간 듯 하다.
뭔가...요조씨가 인스타그램에서 자기가 그린 만화를 올렸는데 내용이 어떤 스태프한테 "너 못생겼잖아" "니가 이쁜줄 알았나봐?"하는 내용이다 그래놓고 해쉬태그는 또 #너무솔직한나라서미안...실수였다고 말해줘요 제발
— 베림이 (@veryme1216) 23 March 2016
@WarJohnnyrf 친하다는건 무례하게 행동해도된다라는게 절대아닌데 ㅠㅠ 제 지인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드는부분이네여 ★
— 켄드릭롸뫄 (@hhhhhj2) 23 March 2016
만화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자 요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제 올린 만화가 몇몇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다"며 "오해를 야기시켜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아래는 요조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의 전문이다. 오해하신 분들에게 꼭 닿기를 바란다.
"어제 오전에 올린 만화가 몇몇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 항의를 몇번 받았습니다. 그 스탶과는 실제로는 서로 그런 무례한 농담을 격의없이 할 수 있을 만큼 친한 사이입니다. 만화에는 그려지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제가 몇대 맞을뻔하고 복수를 다짐받고 둘다 숨이넘어가게 웃으면서 일어난 일이었는데 뭔가 생략된 정황이 많아지면서 제가 일방적으로 못생겼다고 아무렇지않게 말한 느낌이 되어버렸는데, 다 저의 미숙이고 불찰입니다. 저역시 아무렇지 않게 뚱뚱하다느니, 못생겼다느니 외모에 대해 지적질하는 것에 대해 아주 민감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더더욱 제 스스로 그럴만한 여지를 주었다는 것에 비참함을 느낍니다. 오해를 야기시켜 죄송합니다. 해당만화는 더 큰 오해가 있을까봐 빛의 속도로 지웠습니다. 이 계정은 꽤 오래전부터 비공개였습니다만 그러나 만화가 그랬듯 이 글도 오해하신 분들에게 꼭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