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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지선언에 동참하는 미국 IT기업들의 리스트는 끝이 없다

  • 허완
  • 입력 2016.03.04 06:46
  • 수정 2016.03.04 06:48
ⓒGettyimage/이매진스

미국 법원과 FBI에 맞서 '백도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에게 업계의 지지선언이 쏟아지고 있다. 경쟁사들은 물론, IT업계 전체가 한 목소리를 내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도 힘을 보탰다.

뉴욕타임스USA TODAY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이베이, 에어비앤비 등 17개 인터넷 기업들이 애플을 지지하는 합동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40개 기업과 단체들 역시 이날 늦게 비슷한 서한을 제출했으며, 인텔과 AT&T도 각각 애플을 지지하는 별도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애플 지지선언에 동참하고 있는 미국 주요 IT기업들을 꼽으면 다음과 같다. (실제 리스트는 더 길다.)

  • 구글
  • 마이크로소프트
  • 페이스북
  • 아마존
  • 시스코
  • 모질라
  • 야후
  • 스냅챗
  • 왓츠앱
  • 에버노트
  • 핀터레스트
  • 슬랙
  • 드롭박스
  • 트위터
  • 에어비앤비
  • 레딧
  • 이베이
  • 깃허브
  • 킥스타터
  • 링크드인
  • 워드프레스
  • 미디엄
  • AT&T
  • 인텔

이들은 아이폰의 '백도어'를 만들라는 정부의 요구는 부당하며, 이를 강요하는 것은 이용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을 지지하는 인터넷 회사들은 이날 셰리 핌 판사에게 제출한 의견서에서 "이번 사건은 단지 스마트폰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정부의 과도한 권한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는 지금 첨단기술 회사가 자사 고객들에게 등을 돌리도록 강제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미국인 수백만 명의 보안과 사생활이 달려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3월4일)

삼성전자도 가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은 이메일 성명에서 "백도어를 만들라는 요구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 애플과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

다만 삼성은 "이 사건에 대해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에 애플의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한 기업과 단체 목록을 모아둔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목록에는 보안전문가 그룹, 해커그룹, 법대 교수, 비영리단체, 각종 IT 관련 협회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야말로 온 IT 업계가 나서서 애플을 도와주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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