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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소년을 위해 병원은 개의 출입을 허락했다(사진 5장)

  • 강병진
  • 입력 2016.02.25 11:43
  • 수정 2016.02.25 11:44

뉴질랜드의 웰링톤 아동 병원의 병실에는 최근 개 한 마리가 들어왔다. 개의 이름은 마에(Mahe). 마에는 9살 소년 제임스 아이삭의 친구다. 자폐증을 가진 제임스의 안정을 도와주는 개로서 그와는 24시간 붙어 지낸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제임스가 MRI촬영을 위해 병원에 입원한 것이다. 규칙대로라면 마에와 제임스는 잠시 떨어져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둘이 서로를 너무나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의사는 마에의 병실출입을 허용했다.

이 사진들은 병원 관계자가 검사를 앞둔 제임스를 안정시키기 위해 소년의 몸에 딱 붙어서 체온을 나누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의 엄마는 ‘Stuff.co.nz’와의 인터뷰에서 “마에를 만나기 전에는 아이를 진정시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커피숍에 갈 수도 없었어요. 그때마다 아이는 항상 불안해하고 빨리 가게를 나가고 싶어 했거든요. 하지만 마에를 만난 후 지금 아이는 우리가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알고 있어요.”

마에는 제임스 같은 자폐증 아이뿐만 아니라 뇌성 마비 증세를 돕는 개로서 6개월간의 정식 훈련을 받은 개다. 사람의 곁에 붙어있는 것뿐만 아니라, 위급상황을 다른 가족들에게 알리는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래는 웰링톤 아동 병원이 공개한 다른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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