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업데이트] 1월 29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66)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나는 결백하다"고 다시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장준현 부장판사)는 29일 "성완종의 인터뷰 녹음파일의 진실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비서진의 진술 신빙성을 모두 인정할 수 있다"며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12년 4월 총선 전인 1월6일 충남 홍성에서 열린 이완구 국무총리(오른쪽)의 출판기념회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왼쪽)이 함께하고 있다. jtbc 뉴스화면 캡처
이완구는 2013년 4월 4일 오후 5시께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현금 3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작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완구는 유죄 판결을 받은데 대해 “항소심에서 다투겠다”고 말하며 "재판부가 검찰 주장을 토씨 하나 안 빠트리고 다 받아들였지만 나는 결백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 모든 수사 상황을 백서로 만들겠다”고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지적한 뒤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해외자원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이 왜 하필 여기서 튀어나왔는지는 의문이다.
관련기사 :
- 성완종 리스트 : 김기춘 허태열 이완구 홍준표 이병기 유정복 홍문종
- '성완종 리스트' 당사자들 : '그런 일 없다'
- "성완종, 박근혜 대통령·이완구 총리에 섭섭함 토로했다"
- 성완종리스트 : 특별수사팀이 밝혀내야 할 5가지
- 경향신문 인터뷰: 성완종, "이완구 총리에게 3000만원 줬다"
- 정·관계 인사 만남 기록한 '성완종 비망록' 있었다
- 이완구 총리 "돈 받았다면 총리직에서 물리나겠다"
- 유승민 원내대표, "새누리당은 비리 연루자 비호 안 할 것"
- "암 투병 중이라 유세 못했다"던 이완구의 유세(동영상)
- 새누리 "이완구부터 빨리 수사해라"
- 이완구, "돈 받은 증거 나오면 목숨 내놓겠다"
- 이완구, 성완종과 1년 반 동안 23번 만났다
- 성완종-이완구 "비타500 박스로 전달"
- 이완구 전 운전기사, "4월4일 이완구-성완종 독대했다"
- 문재인, "이 총리 계속 버티면 해임건의안 제출 검토"
- 김무성 대표가 급하게 청와대로 향했다
- 박근혜, 이완구 거취에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
- 이완구 전 측근, "성완종 안 만났다는 건 거짓말"
- "이완구 측, 운전기사 회유 시도했다"
- "성완종-이완구, 200번 이상 전화"(동영상)
- "여당 참석자들, 아무도 이완구와 말 섞지 않았다"
- 이완구 국무총리,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 [화보] 이완구 총리의 표정이 갈수록 어두워진다
- 이완구 사퇴가 "참 마음 아픈" 김무성 대표
- [그래픽] 역대 '단명' 총리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