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를 밝힌 데 대해 "참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 대표는 "고뇌에 찬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유가 뭘까?
20일 오후 성남 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 중원노인종합복지관 인근 상가에서 이완구 총리의 거취 문제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전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인천 강화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래도 우리나라 총리인데, 이게 다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일들인데 (이 총리가) 모양 좋게 본인의 결단으로 그만두는 모습이 되길 바랐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모양을 갖춰 그만둘 수 있도록 (이 총리) 본인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그래도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하는데, 남에게 쫓기듯 사의를 표명한 것이 참 마음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4월21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숱한 거짓말로 논란을 자초한 이 총리가 "모양 좋게" 그만두는 건 대체 어떤 걸 말하는 걸까?
한편 김 대표는 "2~3일을 참지 못하고 너무 과하게 정쟁으로 몰고 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야당을 탓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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