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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반려인이 임신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

  • 박세회
  • 입력 2016.01.25 12:58
  • 수정 2016.01.27 19:49
ⓒGettyimagesbank.com

임신부는 절대 고양이를 키우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다. 주변에서도 누가 임신했다고만 하면 고양이를 버리라고 막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고양이를 사랑한 반려인도 두려움에 파양하거나 입양 보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코메디 닷컴에 따르면 산모와 아기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톡소플라스마 증'은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톡소플라스마는 위험한가?

위험하다. 코메디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박문일 박사(전 한양대 의대 학장, 동탄제일병원장)는 “만일 임신부가 임신 직전, 또는 임신 중에 톡소플라스마증에 걸렸다면 자궁 내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 확률이 50%나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양이가 대변으로 톡소플라스마 충란을 배출하는 시기는 평균 수명 20년 가운데 겨우 2-3주에 불과하다.

따라서 오래 키운 고양이는 이미 항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톡소플라스마를 대비하려면?

산부와 고양이 둘 중 하나라도 톡소플라스마 항체가 있으면 안심이다. 코메디닷컴은 먼저 임신부의 톡소플라스마 항체 검사를 한 뒤 양성으로 나오면 안심해도 된다고 말한다. 음성으로 나오면? 고양이의 톡소플라스마 항체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 경우 고양이가 양성으로 나오면 이 역시 안심이다.

고양이가 음성으로 나온다면?

코메디닷컴과의 질답에서 박문일 박사는 “이 경우 고양이에게 덜 익힌 고기나 씻지 않은 생채소를 먹여서는 안 된다”면서 “생고기를 다룬 후에는 조리 도구와 손을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고 말하며 “임신부는 고양이 집을 청소하지 않는 것이 좋고 고양이가 접촉한 물건을 만질 때는 반드시 장갑을 껴야 하고 고양이가 실내에서만 지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문제는 아니다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역시 마찬가지다. 임신한 여성을 포함한 그 누구에게도 고양이를 키우지 말라고 권장하지 않는다. 이들 역시 대소변통을 치워준 다음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가능하면 장갑을 쓰라고 권할 뿐이다. 또한,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톡소플라스마 곤디이의 인간 감염 경로는 고양이 똥만이 아니라고 한다. 인간이 덜 익힌 고기를 먹고도 감염될 수 있다. 오염된 땅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채소와 과일은 먹기 전에 잘 씻어야 하고, 정원을 돌보거나 흙을 만진 다음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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