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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프록시·VPN 차단 : 해외용 콘텐츠 한국에서 못 본다

  • 허완
  • 입력 2016.01.15 04:59
  • 수정 2016.01.15 05:00
ⓒGettyimageskorea

넷플릭스가 프록시 서버나 가상사설망(VPN) 같은 '우회로'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넷플릭스에 없는 '미드'를 보기 위해 미국 넷플릭스에 우회 접속하던 길이 차단된다는 뜻이다.

넷플릭스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이 방침의 핵심은 간단하다. 각 나라 이용자들이 자국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만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

콘텐츠 전송 설계를 담당하는 데이비드 풀러거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지역에 따라 제공되는 TV쇼나 영화 콘텐츠가 국가에 따라 매우 다르다"며 "우리는 지역에 따른 콘텐츠 라이센스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이용자들은 프록시나 '언블로커'를 이용해 다른 국가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에 접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회사들과 똑같거나 비슷한 방법을 동원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몇 주 내에 프록시와 언블로커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자신이 현재 거주하는 국가에서 제공되는 콘텐츠에만 접속할 수 있다는 뜻"이라는 것.

넷플릭스는 지난 7일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지만, 국내 콘텐츠 라이센싱 등의 문제로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대표적 작품은 서비스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넷플릭스 VPN', '넷플릭스 미국 계정' 같은 검색어가 인기를 모을 만큼 상당수 국내 이용자들은 넷플릭스 한국 진출 이전부터 이런 우회 도구를 활용해왔다.

이제 곧 그 모든 방법은 소용 없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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