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과 인지’ 학회지에 실린 토론토와 워털루 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대답은 ‘아니오’다.
복스에 따르면 연구를 이끈 워털루 대학의 에반 F 리스코 심리학부 교수는 100명의 참가자에게 일반 상식에 관련된 여러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캐나다의 수도는 어디인가요?”
참가자들은 질문에 답하기 전에 ‘답을 안다’/’답을 모른다’라고 대답을 해야 했으며 그중 50명은 모르겠다고 답한 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절반은 모르겠다고 답한 후에도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인터넷 검색을 허용한 참가 군이 5% 높게 ‘모른다’는 답을 선택했다고 한다.
사이언스 2.0에 따르면 연구진인 에반 F.리스코는 “요새는 곳곳에 인터넷이 있으니 우리는 끊임없이 방대한 정보에 접속할 수 잇습니다. 그리고 손에 닿는 곳에 정보가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게 됩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연구진들은 이에 대해서 인터넷이 틀린 답을 안다고 말하는 데 대한 수용성을 적게 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연구진은 인터넷 검색이 가능할 때 ‘모른다’고 답하는 비율이 더 높은 이유는, 이후 온라인 검색을 통해 자신의 답이 맞았는지를 찾아서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보상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복스는 이 연구에 대해 "인터넷은 우리가 올바르게 답할 확률을 높여준다"고 해석하며 "인터넷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들지 않는다. 우리를 겸손하게 할 뿐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