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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대표집필' 신형식·최몽룡 교수는 누구인가?(화보+과거 발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교과서'의 대표 집필진으로 참여한다.

연합뉴스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의 4일 기자회견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대표 집필진은 신형식 교수와 최몽룡 교수 등 시대사별 원로 교수 6명으로 구성된다. 신형식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했으나, 최몽룡 교수는 대표 집필 사실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제자들이 강하게 만류하자 부담을 느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필진 규모는 36명 안팎이며, 4~9일 국편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한다. 필요한 경우 초빙도 병행하며 김정배 위원장은 "학계의 명망 높은 원로를 초빙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한다. 집필 기간은 내년 11월까지이며, 2017년 3월 일선 학교에 배포된다.

이번에 개발되는 역사교과서는 중학교 역사①·역사②와 각각의 교사용 지도서, 고등학교 한국사 등 모두 5가지다.

국편은 이들 교과서를 ▲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 집필·검토·감수 단계별 검증 강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 학생의 흥미 유발과 탐구활동을 강화하는 쉽고 재밌는 교과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청소년의 올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한 역사 교과서를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11월 4일)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최장수 고고학 교수

고고학(상고사) 대표 집필

최몽룡 명예교수는 국내 고고학계를 대표하는 원로 학자다. 1987년 상고사학회를 창설하고 회장을 역임했다. 5~7차 교육과정까지 약 23년간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편찬에 관여했다.(헤럴드경제 11월 4일)

그의 지인은 “최 교수는 보수적인 성향이나 정치적 인물은 아니다. 교과서에 대한 애정으로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상고사 전문가인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의 인연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 11월 4일)

더불어 그는 각종 기벽(奇癖)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술과 관련한 무수한 일화를 남겼다. 단순히 술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폭음에 가까운 습성이 몸에 밴 최 교수는 어느 날 갑자기 "술을 끊는다"고 선언하면서 저녁 8시 무렵이면 잠이 들어 이튿날 새벽 2시에 일어나 연구하고 활동하는 '새벽형 인간'으로 변신했다. 이 과정에서 술로 맺은 지인들과 아주 멀어지는 일도 잦아졌다.

이날 (교수) 퇴임식에서 최 교수는 "저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머리가 아주 나빠 일 처리를 할 때는 9할은 노력으로 해결하고, 나머지 1할은 운에 맡긴다"면서 "제가 만약 후세에 평가를 받는다면 이 노력 부분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연합뉴스 2012년 2월 12일)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보수 성향의 원로 역사학자

고대사 부분 대표 집필

4일 국편 기자회견에서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11월 4일)

"진보냐 보수냐 하는 이념 문제를 떠나서 한국 사회의 정통성을 지키는 것은 역사 교육의 본질"이라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영향력)이 세다 보니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발언했다.(연합뉴스 10월 15일)

2004년 친일인명사전 발행에 대해 “국사편찬위원회가 좀 더 확실하게 안 된다는 의사 표시를 했어야만 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신 명예교수는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대위에서 국제위원회 위원을 맡기도 했다.(민중의 소리 10월 15일)

신형식 명예교수는 교학사 교과서 사태가 한창이던 2013년 9월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 성명에 김정배 현 국사편찬위원장, 이배용 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인호 현 KBS 이사장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성명은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완벽한 것은 아니나 교육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판단된다”라면서 옹호했다.(시사인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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