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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시청자를 울린 하시마 섬 할아버지의 표정(사진)

  • 박세회
  • 입력 2015.09.13 07:07
  • 수정 2015.09.13 07:10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16세에 끌려간 할아버지의 허탈한 표정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12일 MBC ‘무한도전’에선 ‘배달의 무도’ 시리즈 중 하나로 멤버 하하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 섬을 찾았다. 하시마섬은 일본이 최근 유네스코에 등재시킨 섬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인들이 징용당해 강제노역을 한 곳이다.

이후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당시 하시마 섬에 강제징용됐던 한 할아버지와 만났다.

"16살 때 끌려왔다. 나이가 어릴수록 좋다고 하더라"라며 자신을 소개한 할아버지는 "하시마 섬에서 굴을 뚫어나가는 일을 했다. 옹벽 바닥에 아우성치는 소리가 났다. 배고파서 쥐나서 못하겠다는 거였다."라며 "한국 쌀로 지은 밥에 고깃국 먹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이 이어졌다. 할아버지는 무한도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강제징용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우리가) 자원해서 왔다고? 하시마 섬에?”라고 말하며 렌즈 너머 먼 곳을 바라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현지 가이드가 하시마 섬에 대해 일본 근대화의 상징이라며, 강제징용 등 한국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은 쏙 뺀 체 설명하자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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