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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째 생일을 맞은 9.11 테러 구조견(사진, 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5.09.12 17:09
  • 수정 2015.09.12 17:13

브리태니(Bretagne)는 2001년 당시 텍사스 데스크 포스 1(Texas Task Force 1) 구조대에 소속된 구조견이었다. 브리태니와 그의 핸들러인 데니스 콜리스(Denise Corliss)는 9.11 테러가 일어났을때, 세계무역센터의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아다녔다. 이것이 그들이 처음으로 배치된 임무였다고 한다. 당시 브리태니는 2살의 골든 리트리버였다.

14년이 지났고, 브리태니는 지금 16번째 생일을 기다리는 중이다. 동물 전문 매체인 ‘바크 포스트’(BarkPost)는 이를 기념해 브리태니의 생일 잔치를 성대하게 준비했다. 그의 생일잔치를 위해 뉴욕에 있는 동물 애호가들이 힘을 보탰다. 9살 때, 구조견 생활을 은퇴한 브리태니는 현재 구조견 훈련 학교에서 ‘조교’ 역할을 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바크포스트에 따르면, 당시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브리태니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광고가 걸렸고, 고급호텔에서는 브리태니를 위한 전용 객실을 제공했다. 식사로는 고급 햄버거가 제공됐고, 각지에서 날아온 선물 속에도 맛있는 간식이 많았다고 한다. 또한 개의 발자국이 파란색 크림으로 그려진 생일 케익도 준비됐다.

세계무역센터 구조 현장의 브리태니와 데니스 콜리스

브리태니의 핸들러였고 지금도 브리태니의 엄마로서 살고 있는 데니스 콜리스는 “나와 브리태니 사이에는 그동안 강한 유대관계가 생겼다”고 말했다. “나는 그동안 여러 구조견 파트너를 만났어요. 하지만 브리태니는 나에게 유일한 개죠.” 그리고 그는 브리태니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했다. “그라운드 제로에 처음 갔을 때, 나는 이 상황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어요. 그때 브리태니를 내려다보았죠. 브리태니는 매우 강인해 보였고, 이미 일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았어요.”

브리태니는 9.11 당시 활동한 구조견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한 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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