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임원들이 출장 시 비즈니스석으로 예약하고 이코노미석으로 변경하는 소위 '비행기 깡'을 이용해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원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오늘 특허청 산하 발명진흥회 임원 A씨가 지난 6월 러시아로 출장을 떠날 때 회사로부터 비즈니스석 비용으로 481만 원을 받아놓고 148만 원 짜리 이코노미석으로 예약을 변경해 333만 원을 챙겼다고 밝혔다.
홍 의원에 따르면 이 공공기관에서 이런 식으로 임원 3명이 3년간 3,578만 원을 챙겼다고 한다.
뉴스원은 홍 의원이 출장비를 회계처리할 때 탑승권을 첨부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발명진흥회가 비즈니스석 탑승권 가격의 75%에 해당하는 금액을 항공료로 지급했고, 발명진흥회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을 가진 특허청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관행은 특허청의 또 다른 산하기관인 지식재산연구원에도 퍼져있었다. 뉴스원은 홍영표 의원에 따르면 지재원에서 직원 13명이 비슷한 방법으로 29건 186만 원을 챙겼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