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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 09일 10시 25분 KST | 업데이트됨 2015년 07월 09일 10시 25분 KST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 중 가장 '창의적'인 작품은? 이 알고리즘이 답을 줄 수도 있다

살바도르 달리의 독특한 그림은 그의 기이한 성격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바실리 칸딘스키의 색감은 공감각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창의적인 천재라는 개념이 흥미롭기 때문에 예술가들에 대한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 하지만 창의성이 우리의 상상보다 더 정형화된 과정이라면?

러트거스 대학 컴퓨터 공학 부교수인 아흐메드 엘가말은 창의성을 수량화하는 알고리즘을 공동 설계해, 독창성과 영향력을 기준으로 미술사의 그림들에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는 그다지 놀랍지 않다. 몬드리안, 말레비치 등 주로 기하학적 형태의 작품을 만든 사람들이 피사로, 세잔, 심지어 피카소 등 더 전통적인 형태와 대상을 바탕으로 하거나 전복한 작품들이 많은 화가보다 상위권에 위치했다. 조지아 오키프의 꽃 그림 – 이전에 꽃을 묘사하던 것보다 더 추상적으로 표현한 – 이 드가의 파리 사람들 그림보다 더 순위가 높았다.

이 공식에 의하면 사상 최고로 창의적인 그림들을 그렸던 화가들로는 ‘절규’를 그린 에드바르 뭉크, 척 클로스, M. C. 에셔 등이 있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창의성을 성공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만든 사람들은 우선 창의성이라는 것을 정의해야 했다. 그들은 심리적 창의성이나 개인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특정 작품이 역사적 의미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에 집중했다. 작품이 ‘독창적’이고 ‘영향력이 있는지’를 고려했다. 그래서 심사 결과 ‘절규’가 역사적으로 ‘별이 빛나는 밤’보다 더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반 고흐가 뭉크보다 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엘가말에 의하면 이 연구의 목적은 교육 받은 인간처럼 예술 작품의 중요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이렇게 적었다. ‘AI 연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과 비슷한 지각과 인지, 지적 능력을 지닌 기계를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예술 분석과 창의성 심사는 이 세 가지 능력을 조합한 도전적인 과제라고 생각한다.’

결과 분석에는 ‘공간, 질감, 모습, 형태, 색, 톤, 선과 같은 예술의 요소가 포함되었다’고 한다. ‘예술가들은 붓자국, 소재 등 묘사 컨셉 뿐 아니라 움직임, 통일성, 조화로움, 다양성, 균형, 대조, 비율, 패턴과 같은 예술의 원칙들도 사용한다[피흐너-라투스, 2008]. 우리는 이런 컨셉들을 묶어 ‘예술적 컨셉’이라고 부른다. 예술적 컨셉은 오늘날의 컴퓨터 비전 기술로 대략 수량화가 가능하다.’

그래서 로봇들은 관리 업무를 하고 시를 쓰는 동시에 미술 평론가도 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나 엘가말은 더 정교한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인간 전문가들의 대체하는 대신 그들을 돕는 용도로 사용했으면 한다고 한다. ‘예술 역사가들이 역사 속의 창의성 뒤에 숨은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 알고리즘이 역사적으로 가장 창의적인 그림으로 꼽은 작품들을 아래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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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Which Famous Paintings Are The Most 'Creative'? This Formula Might Have The Answer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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