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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세월호 취항식에 초청됐다

  • 김병철
  • 입력 2015.07.08 14:02
  • 수정 2015.07.08 14:06
ⓒ한겨레신문

'세월호 취항식에 국정원 직원 초청됐다'고 미디어오늘이 8일 보도했다.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청해진해운 주최 '세월호 취항식 초청명단'에는 국정원 직원이 들어가 있다. 이 엑셀 파일은 청해진해운 내부 문서다.

국정원의 부서명은 ‘연안분실’로 적시돼 있고 ‘실장’과 ‘조사관’이라는 직위 옆엔 '서○○'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주소는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88번지'라고 나와있는데 확인 결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주소로 확인됐다. 여객터미널 측은 "터미널에 연안분실이라는 부서는 없다. 서○○이라는 사람은 여기 근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미디어오늘)

이 명단에는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등 국토해양부 직원,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 건설사무소, 해난심판원, 인천해양경찰서, 해양경찰청, 한국해운조합, 한국산업은행, 인천항만공사, 인천해양수산청 출입 기자도 들어가 있다.

청해진 해운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국정원 직원이 초청자 명단에 들어있다면 관계기관 형식으로 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며 "해운사 언저리에 국정원 사무실도 있었고 기무대 사무실도 있었다. 크게 왕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국정원 직원이 포함된 초청자 명단의 취항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지만 청해진 해운의 내부문건에 왜 국정원 직원이 초청대상에 포함돼 있는지는 관계 기관 모두 설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2014년 12월 28일 이재명 성남시장은 페이스북에 "청해진 명의로 등록된 세월호의 실제 소유자는 누구일까? 나는 여전히 세월호가 국정원 소유임을 확신하며 '양우공제회'의 존재로 그 확신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월간중앙은 2014년 11월 17일 "(국정원 외곽단체 '양우공제회'가) 세월호 사고가 난 뒤 ‘국정원이 선박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고, 세월호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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