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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에 배우 강수연

  • 강병진
  • 입력 2015.07.06 13:13
  • 수정 2015.07.06 13:16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동 집행위원장에 배우 강수연(49)씨가 선출됐다.

부산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강씨를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18년 7월까지다.

강씨는 제3회 영화제가 열린 1998년부터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을 맡아 국내외 영화계 인사와 교류하며 영화제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강씨는 부산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영화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선출 배경을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년간 부산시민과 관계자의 노고로 부산영화제가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끼지만 영화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씨와 함께 유력한 공동 집행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던 배우 안성기씨 등은 조직위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 집행위원장제도는 이 집행위원장이 부산시와 영화제의 갈등이 시작된 올해 2월 영화제 쇄신책 가운데 하나로 내놓은 방안이다.

당시 부산시가 영화제에 대한 지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 집행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논란이 제기됐고, 영화제가 조직적으로 반발하며 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감사원 감사 등으로 영화제 조직이 위기를 맞자 이 위원장이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뜻을 전달, 부산시가 이를 받아들였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로 영화제가 20주년을 맞는 만큼 국내외의 평가가 잇따를 것"이라며 "그동안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지만 다 굳어지고 다져지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지금부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 영화제 조직위는 이날 총회에서 부집행위원장과 상임집행위원 1명을 각각 늘리기로 의결했다.

조직위 측은 영화의전당과 협업은 물론 국내 정무기능과 국외 업무를 강화해 영화제의 투명성과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임 부집행위원장에는 이명식 전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이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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