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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고래들이 의문사하고 있다

ⓒCourtesy of MV Kennicott crew courtesy NOAA

알래스카 바다에서 무언가가 멸종 위기종인 긴수염고래를 죽이고 있다. 과학자들은 그게 무엇인지 모른다.

5월 마지막 주부터 선원, 어부, 파일럿들은 코디액 제도의 코디액과 유니맥 사이에서 죽은 긴수염고래가 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신고와 함께 접수된 사진을 이용하여 쥬노의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같은 시기와 장소에서 최소한 9마리의 고래가 죽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디악 제도의 어포낵 섬 남쪽이다.

“드물고 기이한 일이다.” 알래스카 해양 연구소 해양 포유류 전문가이자 알래스카 페어뱅크 대학(UAF)의 교수인 케이트 윈이 성명을 발표했다. NOAA와 함께 죽음을 조사하고 있는 윈은 과학자들이 2년 동안 죽은 긴수염고래 한 마리를 목격하는 것도 드문 일이라고 한다.

긴수염고래는 고래 중 두 번째로 큰 종이며, 혹등고래와 밍크고래, 돌고래 등의 다른 종과 함께 대규모 집단을 이루어 먹이를 먹는 경우가 많다. NOAA에 의하면 인간을 제외하면 긴수염고래의 천적은 범고래뿐이다.

고래 시체가 온전한 형태였다는 사실 때문에 범고래가 포식했을 가능성은 배제된다고 윈은 말한다. 과학자들은 고래들이 먹은 것이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다. “함께 먹이를 먹던 고래 집단이 독성 물질, 생물 독소, 인간이 만들고 배출한 독성 물질 등에 단시간 동안 함께 노출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녀가 알래스카 퍼블릭 미디어에 한 말이다.

“이번 환경 미스터리에 명확한 증거는 없다.” 그녀는 성명에서 말했다.

긴수염고래는 여름에는 청어나 까나리 같은 작은 물고기 떼를 먹는데, 입을 크게 벌리고 수염판으로 물은 걸러낸다.

윈과 함께 일하는 UAF의 해양 포유류 전문가 브리 위터빈은 알래스카 디스패치 뉴스에 이제 고려해볼 만한 가능성은 유독 조류 발생이라고 한다. 하지만 증거가 발견된다 해도 ‘아마 확실한 답은 결코 찾지 못할 것’이라고 그녀는 말한다.

왜 한 종만 영향을 받았고 그들의 먹이나 다른 해양 생물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도 기이하다.

허핑턴 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윈은 현장에서 채취한 현재의 해수 샘플에는 생물 독소는 없지만, 사건이 있었던 한 달 전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한다. “사건 이후의 증거만 가지고 원인을 추적하는 것은 어렵다.”고 그녀는 말한다.

“해변으로 쓸려온 고래들은 대부분 중요한 분석을 위한 샘플 채취를 하기에는 너무 부패된 상태였다.” 그녀는 ‘가장 신선한’ 사체에서 채취한 샘플의 생물 독소 분석은 다음 주에 나올 것이라 한다.

해변에 쓸려온 고래 두 마래를 제외하면, 죽은 고래들은 코디액 섬 양쪽을 떠다니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Mysterious Whale Deaths In Alaska Baffle Scientist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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