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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선수들은 화장을 하고 경기해야 하는가?

  • 김도훈
  • 입력 2015.06.16 14:18
  • 수정 2015.06.16 14:19
United States forward Sydney Leroux, right, slides for the ball as South Korea defender Kim Doyeon, center, and Shim Seoyeon, left, defend during the second half of an international friendly soccer match, Saturday, May 30, 2015, in Harrison, N.J. The teams tied 0-0. (AP Photo/Julio Cortez)
United States forward Sydney Leroux, right, slides for the ball as South Korea defender Kim Doyeon, center, and Shim Seoyeon, left, defend during the second half of an international friendly soccer match, Saturday, May 30, 2015, in Harrison, N.J. The teams tied 0-0. (AP Photo/Julio Cortez) ⓒASSOCIATED PRESS

여자축구 선수들은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고 필드에서 뛰어야 하는 걸까?

연합뉴스 6월 16일 보도에 의하면 브라질 축구협회 여자축구 담당관 마르코 아우렐리우 쿠냐는 캐나다 신문 글로브 앤드 메일에 "여자축구가 예전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더 받게 된 것은 선수들이 더 예뻐지고 화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 캐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출전 중인 브라질 여자 대표팀과 동행하고 있는 쿠냐 담당관은 "그동안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의 복사판과 다름이 없었다"며 "그러다 보니 유니폼이나 선수들의 외모에도 남자다움만 강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여자축구 특유의 우아함이나 여자다움이 사라졌다"고 아쉬워하며 "요즘은 선수들이 화장도 하고 헤어스타일에도 더 신경을 쓰며 유니폼 하의 역시 더 짧아졌다"고 최근 변화의 조짐을 반겼다. 연합뉴스 6월 16일 보도

쿠냐 담당관이 무슨 의미로 이런 이야기를 했는지는 알겠다. 그는 팬들의 관심이 되살아나야 여자축구팀에 더 많은 스폰서도 붙고, 또 꺼져가는 여자축구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도 다시 상승할 거라는 의미로 이런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하지만 팬과 스폰서의 관심을 위해 여자축구 선수들이 '여성성'을 정말로 강조해야하는걸까? 경기 직전에 헤어살롱에 가서 찰랑찰랑 카메라에 잘 잡힐만한 웨이브도 넣고, 카메라에 잘 잡힐만한 물광 메이크업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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