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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홍수로 동물원이 열렸다(동영상)

  • 김병철
  • 입력 2015.06.14 15:00
  • 수정 2015.06.14 15:02

흑해 연안 구소련국가 조지아(옛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14일(현지시간) 홍수로 동물원의 울타리가 파손되면서 호랑이와 사자, 하마 등 맹수들이 대거 탈출했다.

이 사고로 동물원 직원 3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다.

동물원에 따르면 탈출한 하마는 시내 광장에서 마취총으로 진압됐다.

다른 동물들도 일부 잡혔으나, 얼마나 많은 동물이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거센 바람과 폭우에 밤사이 울타리가 파손되면서 우리에서 탈출한 동물 중에는 재규어, 곰, 늑대도 포함돼 있다.

사망자들이 홍수 때문에 사망했는지, 맹수의 공격으로 사망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사망자에는 동물원 사육사인 굴리코 치타제가 포함됐다. 그는 지난달 호랑이의 공격으로 팔을 잃었다.

트빌리시에는 폭우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시내를 가로지르는 하천이 불어나 인근 10여 개 가옥도 피해를 봤다.

데이비드 나마니아 트빌리시 시장은 기자들에게 "8명이 사망했고, 10명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시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순찰 중이며, 시 당국은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러달라고 요청했다. 트빌리시 인구는 110만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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