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지난 6월 8일 월요일 어떻게 IS(이슬람 국가) 전투원들이 10대 소녀들을 납치한 뒤 성노예로 매매하는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쟁지역 성범죄 담당 유엔사무총장 특별대표인 자니아브 반구라는 AFP 통신에 지난 4월 IS 정렴 지역에서 탈출한 피해 여성과 소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증언에 의하면 납치당한 소녀들은 좁고 답답한 장소에 갇혀 전투원들로부터 학대를 받고, 가격이 붙여 경매된다. 한 15세 소녀는 50대 IS 간부에게 팔린 뒤 자살하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결국 강간을 당했다.
반구라 특별대표는 IS 전투원의 노예 시장에서 10대 소녀들이 '담배 1갑'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또한, IS 조직이 점령 지역의 여성과 소녀를 납치함으로써 노예 매매 시장이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가 지난 4월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소수민족인 야지디족 여성들 역시 조직적으로 강간당한 뒤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서 도망친 여성과 소녀들은 끔찍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지만 전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야지디 종교 지도자 바바 세이크는 IS의 박해에서 벗어난 피해자들을 다시 사회가 품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구라 특별대표는 지난 5월 "IS는 성폭력과 여성에 대한 폭력을 조직의 이데올로기를 단단하게 만드는 공포 정치의 일종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IS는 납치한 여성들을 젊은 외국인 남성들을 전투원으로 끌어들이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아직 IS가 납치해서 노예로 삼고 있는 여성과 소녀들의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허핑턴포스트US의 'ISIS Sells Women And Girls Into Sexual Slavery For 'As Little As A Pack Of Cigarett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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