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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마른 모델 등장한 입생로랑 광고 금지시키다

  • 허완
  • 입력 2015.06.03 15:06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가 병약한 저체중 모델을 썼다는 이유로 입생로랑(YSL)의 패션광고를 금지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위원회는 패션잡지 엘르에 게재된 입생로랑 광고를 모델이 너무 말라서 무책임하다는 이유로 금지했다.

위원회는 결정문에서 "모델의 포즈와 조명 효과로 흉부에 시선이 집중되는데, 너무 말라서 흉곽이 다 보였다"면서 "모델의 다리는 허벅지와 무릎이 비슷한 너비여서 매우 말라보였다"고 지적했다.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Gettyimageskorea

위원회는 이어 "광고에서 모델은 병약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저체중으로 보였고, 우리는 광고가 무책임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입생로랑 측은 생로랑 파리 광고 속 모델이 병약하게 말랐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내비쳤지만,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최근 들어 마른 모델 이용은 정밀한 심의대상이 돼버렸다. 비평가들은 마른 모델 사용이 비현실적이고 병약한 이상을 제시함으로써 여성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손상한다고 지적해왔다.

작년에 한 블로거가 입생로랑이 '고통스럽게 마른 모델'의 이용을 중지해야 한다는 청원운동을 시작하자 5만명이 서명했다. 위원회가 너무 말랐다는 이유로 광고를 금지한 사례는 이번 입생로랑 광고 외에 열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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