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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25일 13시 51분 KST

어깨 질환이 의심된다면? 자가진단 요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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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겨우내 미뤄뒀던 운동이나 대청소 등으로 갑자기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어깨관절에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계절이다.

어깨관절은 팔과 몸통을 연결하면서 손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봄철에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다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나 손동작조차 어렵다면 이미 어깨관절 내 조직이 손상된 것으로 봐야 한다.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의 염증 때문에 유착이 생겨 관절운동이 어려워지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다고 해서 '동결견'으로도 불린다.

비슷한 어깨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과 어깨충돌증후군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파열된 질환을 말한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 통증으로 팔을 잘 들어 올리지 못하거나, 등 뒤로 손이 잘 올라가지 않는다. 특히 밤에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어깨의 볼록한 부분)과 상완골(팔의 위쪽 뼈)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견봉과 회전근개(어깨힘줄)가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야구처럼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운동을 갑작스럽게 하는 경우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에 마찰이 일어날 수 있고, 잦은 마찰로 인해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충돌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

또 젊을 때나 어깨 관절이 건강할 때는 견봉과 어깨 근육 사이의 여유가 충분하지만 나이가 들어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오십견,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이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고 증상이 호전되다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어깨통증이 느껴진다면 초기에 스스로 손상 여부를 평가해 보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어깨가 굳고 통증이 있는 경우 단순히 오십견뿐 아니라 어깨 회전근개 힘줄손상이 동반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한다

치료과정에서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적절한 치료를 멈추게 되면 어깨 기능 손실이 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통증이 있을 때 가장 간단한 자가진단 요령은 다음과 같다.

▲ 손을 앞으로 뻗어 만세 자세를 하기가 힘들고, 뒷짐을 지는 자세가 힘들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주먹을 쥐고 엄지 손가락이 바닥을 향하도록 한 상태에서 양팔을 쭉 뻗고 약간 벌려준 상태로 팔을 들 때 통증이 나타난다면 어깨 회전근개 힘줄손상일 가능성이 크다.

▲ 팔을 올릴 수 있지만 내리는 자세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어깨 힘줄 파열 가능성이 크다.

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25일 "어깨가 굳고 통증이 있는 경우 간단히 자가진단을 통해 어떤 어깨질환에 해당하는지를 평가해 볼 수 있다"면서 "초기 약물치료, 물리치료, 스트레칭과 같은 기본적인 치료 이후에도 통증이 2~3주간 지속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