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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없는 소녀, 발이 없는 개를 입양하다(사진, 동영상)

  • 남현지
  • 입력 2015.04.23 11:45
  • 수정 2015.04.23 11:56

두 발이 없는 소녀가 새로운 친구를 찾았다. 한쪽 발을 잃은 개다.

올해로 3살인 사파이어 존슨은 태어날 때부터 두 발, 그리고 왼쪽 손가락이 없었다고 미국 폭스 캘리포니아 방송은 보도했다. 사파이어의 신체 중 다른 부분은 건강했으나, 테네시주 출신인 이 소녀는 태어난지 3달째부터 남캘리포니아 그린빌에 있는 쉬리너 아동병원(Shriners Hospital For Children)에 다녔다. 의사들은 사파이어에게 의족을 갖춰주기 위해 몇 차례의 수술을 진행했다.

Photo: FOX Carolina

9주 전 독일종 셰퍼드를 사육하는 마렌 라이들은 새로 태어난 강아지 중 오른쪽 발이 없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라이들은 다른 사육사들이 발이 없는 개를 안락사하라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지역 신문 그린빌 뉴스(Greenville News)에 전했다.

대신 라이들은 이 강아지와 잘 어울리는 아이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래서 쉬리너 병원에 연락을 취했다. 강아지의 이름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캐릭터에서 따온 '댄 중위(Lt. Dan)'로 지었다.

사파이어는 댄에게 꼭 맞는 친구였다. "사파이어에게 댄의 사진을 처음 보여줬을 때, 그녀는 사진을 잠시 보더니 이렇게 말했어요. '제 강아지에요. 저랑 같네요.'"라고 쉬리너 병원 아동 전문가 일레인 하딘은 그린빌 뉴스에 전했다. 또한 일레인은 "댄은 특별한 강아지에요. 댄은 특별한 아이가 될 거에요."라고 말했다.

Photo: FOX Carolina

사파이어와 댄은 20일 월요일에 만났다. 댄은 유대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우리는 '사파이어, 댄에게 네 발을 보여줘'라고 말했어요. 사파이어는 의족과 양말을 벗어던지더니, '이거 보세요!'라고 말했어요. 바로 그때 댄이 자기의 발을 들여 보였어요."라고 라이들은 ABC뉴스에 전했다.

지난 월요일 댄은 사파이어와 함께 테네시주로 갔다. 이미 둘은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댄은 사파이어의 발걸음을 쫓아다녀요. 그녀가 가는 모든 곳을 따라다녀요."라고 사파이어의 엄마 애슐리 존슨은 ABC에 전했다.

Photo: FOX Carolina

*이 기사는 허핑턴포스트US 'Little Girl Missing Feet Adopts Puppy Born Missing A Paw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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