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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공연 장면을 처음으로 본 102살 댄서(동영상)

  • 박수진
  • 입력 2015.04.22 09:33
  • 수정 2015.04.22 18:57

102살의 전직 댄서가 처음으로 자신의 공연 모습을 찍은 영상을 봤다.

지금은 뉴욕의 한 요양원에 사는 앨리스 바커는 193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코러스 댄서로 활동했다. 그렇지만 한 번도 자신의 공연 모습을 촬영한 영상물은 보지 못했다.

그런 바커가 얼마 전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몇 년 전부터 요양원에 방문하며 바커와 친분을 쌓은 데이비드 셔프가 바커의 출연 장면을 모은 영상을 보여준 것이다. 바커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무대에 섰을 정도로 유명한 댄서였지만 기념할만한 물건은 모두 잃어버린 상태였다. 바커의 영상을 찾기 위해 셔프는 미국에서 블루스와 스윙이 유행했던 시기를 연구하는 '재즈 온 필름'의 마크 캔터의 도움을 받았다.

바커가 병상에 누운 상태에서도 고개와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이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소개돼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바커가 이 댓글들을 봐야 한다는 댓글들도 있었다.

옆에서 함께 영상을 보던 여성이 기분을 묻자, 바커는 이렇게 답한다. "이 침대에서 일어나서 다시 저렇게 춤추고 싶어져요."

영상을 만든 셔프는 치료견을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다. 셔프의 치료견이 바커가 사는 요양원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바커의 사연을 알게 됐다. 셔프는 레딧에 바커 할머니가 이 영상을 언제든 다시 돌려볼 수 있도록 소장하고 있고, 요양원에서도 큰 스크린에 이 영상을 여러번 틀어 바커가 요양원의 스타가 됐다고 전했다.

h/t mash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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