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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폭발사고로 잃었던 고양이를 찾은 여성들

  • 박세회
  • 입력 2015.04.04 12:09
  • 수정 2015.04.04 12:11
ⓒASPCA

두 명의 여성이 자신들의 잃어버린 고양이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지난달 26일 있었던 뉴욕 이스턴 빌리지의 가스 폭발로 2명이 사망하고 3개의 건물이 붕괴한 바 있다. 케이틀린 블롬버그(Kathleen Blomberg)와 이본 콜러리(Yvonne Collery) 역시 부서진 아파트를 떠나야만 했다.

그러나 둘은 그 사고로 키우던 고양이들과 이별을 해야만 했다. 분주한 새를 틈타 집을 떠난 고양이가 집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공실 명령’으로 이미 비워진 집에는 반겨줄 사람이 없을 게 분명했다.

사고가 있은 직후 블롬버그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고양이 키티 코델리아와 세바스티안의 사진을 올리며 지인들에게 공유를 부탁했다. 뉴욕경찰국과 미국 동물 애호협회는 이 두 마리의 고양이가 건물 7층의 침대 바닥에 숨어있는 걸 발견했고 다행히 블롬버그와 연락이 닿아 고양이를 인도할 수 있었다.

"전화 받자마자 소리를 치며 울며 방방 뛰었죠." 블롬버그는 CBS NEW YORK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말을 잃었어요. 왜냐면 얘들은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제 아이들이거든요."

갑작스러운 공실 명령으로 반려동물과 이별한 시민들을 위해 동물 애호협회와 뉴욕 소방서 그리고 뉴욕 경찰까지 수색에 나선 상태다. 반려 동물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현재 ‘Washington Square Park Blog’를 통해 반려 동물의 정보를 공유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기사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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