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강정호 때문에 어느 미국 아기의 이름이 '정호'가 될 상황에 놓였다.
자신을 미국 대학 야구부 코치라고 소개한 한 트위터 이용자인 'Brian Gawthrop'은 지난 3월 3일, 아침 다음과 같은 트윗을 올렸다.
If Jung Ho Kang hits a home run on Opening Day, I'll name my son Jung Ho Gawthrop.
— Brian Gawthrop (@gawthrop5) March 3, 2015
"만약 강정호가 (시범 경기)개막날 홈런을 치면, 내 아들의 이름을 '정호 Gawthrop'으로 짓겠다."
그런데 정말 그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3일, 강정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공식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솔로홈런을 친 것이다. 하지만 'Brian Gawthrop'은 자신의 공약을 철회하지 않았다. 다만 조금 당황한 듯, 한국인 트위터 이용자에게 '정호'란 이름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masan_aje Is Jungho considered a great name? Or do kids make fun of people named JungHo? Would you ever name your kid JungHo?
— Brian Gawthrop (@gawthrop5) March 3, 2015
"'정호'는 좋은 이름인가? 아이에게 정호란 이름을 주어지면 놀림을 받거나 하는 건 아닌가? 당신이라면 아이의 이름을 정호라 짓겠나?”
이에 트위터 이용자 '마산아재'는 "한국에서 매우 평범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정호는 3월 6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유격수로 출장해 2루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