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지난 두 달동안 세금이 작년보다 약 1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미리 사놓은 담배가 소진되고, 연초에 담배를 끊었던 이들이 다시 담배를 사기 시작하면 담배 판매량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담뱃세도 더 걷힌다는 것을 의미한다.
5일 머니투데이는 인상직후 반토막났던 담배출고량도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담배출고량은 1억7000만갑으로 전년 동월대비 50%(3억4000만갑) 감소했다고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이처럼 담배출고량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정부가 걷어 들인 세금은 약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월별로는 작년 동월대비 1월 447억1000만원, 2월 659억1000원의 세금이 더 걷혔다.
한편 정부여당은 올초 금연효과를 강조하며 담뱃값(담뱃세)을 인상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금연효과가 입증된 '담배 경고그림 의무화' 법안은 일부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