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미투 운동’을 확산시키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7)가 법무부로 자리를 옮긴다.
법무부는 23일 올해 상반기 검찰 인사를 발표했는데, 서지현 검사가 법무부에 배치돼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법무부는 파견 형태로 근무하게 할지 아니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보직을 신설해 해당 업무를 맡길지 등을 검토 중이다. ‘내부 고발자’ 역할을 했던 서 검사가 이번 업무를 맡게 된 것은 취임 전부터 꾸준히 검찰개혁을 강조했던 추미애 장관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 검사는 미투 폭로 이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인사가 났으나, 질병에 따른 휴직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