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19일 오전 전라북도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1대 총선에서 군산 지역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성과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기자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김 전 대변인은 올해 초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하루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논란이 된 흑석동 재개발 지구 건물은 김 전 대변인이 출마 선언을 하기 2주 전 매각돼 시세 차익 8억8000만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각 차익을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의 출마 선언이 예고됐던 이날, 조선일보는 새로운 의혹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전 대변인이 흑석동 건물을 매입하기 하루 전 김 전 대변인의 친동생도 인근의 다른 재개발 예정 건물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아내가 한 일”이라 잘 몰랐다는 김 전 대변인의 해명과는 앞뒤가 맞지 않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김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보도를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둘째 동생의 부인이 몇 년 전 흑석동에서 이른바 ‘부동산 실장’ 일을 했다”며 ”동생이 제 제수씨의 권유로 집을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제가 동생의 집 매입에 관여한 것이 아니고 동생이 제 제수씨의 권유로 집을 산 것”이라며 ”그동안 저의 해명과 배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 동생이 ”공직과 무관한 민간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비판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