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과 경기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7일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수는 22마리가 됐다.
철원 월남면 멧돼지 폐사체는 6일 오전 군부대 수색 중 발견됐다. 파주 진동면에서는 같은 날 오전 농민이 발견했다. 환경과학원 확인 결과 이들 폐사체에서 모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두 마리 모두 민통선 안에서 발견됐다. 앞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폐사체 발견 지점 인근이다. 지난 달 맷돼지 폐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되면서 바이러스의 남하 가능성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남쪽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원화 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군부대와 협력해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에서 수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