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9년 09월 02일 14시 12분 KST

한국당 정갑윤 의원, 미혼인 조성욱 후보자에게 "출산 의무부터 다하라"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1
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왼쪽), 조성욱 후보자 

자유한국당의 정갑윤 의원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조성욱 후보자가 미혼인 점을 지적하며 국가를 위해 출산 의무를 다하라고 강조해 적절성 논란이 제기됐다.

정갑윤 의원은 2일 국회 정무위의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아직 미혼인 것으로 아는데, 대한민국의 제일 큰 문제는 출산을 안하는 것”이라며 “후보자가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국가에 대한 책임도 다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5선으로, 지난 19대에는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당혹스런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서울대 경영대 교수 출신인 조 후보자는 미혼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김병욱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인사 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결혼이나 출산문제는 이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조성욱 후보자가 남자라도 이런 발언이 나왔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 중에도 결혼을 안했거나, 결혼했어도 자녀가 없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위원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갑윤 의원에) 주의를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은 별도의 주의없이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