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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8월 11일 15시 54분 KST

신안군이 순금 189kg짜리 '황금바둑판' 제작을 계획 중이다

신안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전남 신안군이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순금 189㎏의 ‘황금바둑판’을 제작키로 했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신안군 황금바둑판 조성 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안을 살펴보면 신안군은 황금 189㎏ 매입을 위해 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00억80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이 돈으로 해마다 33억6000만원 어치의 황금을 구입할 예정이다.

 

ma-no via Getty Images

 

신안군은 구입 예정인 189㎏의 황금으로 가로 42㎝, 세로 45㎝ 크기의 바둑판을 제작할 예정이다. 올해로 6회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신안군은 황금바둑판 제작에 대해 ‘바둑의 메카’를 알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안군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을 배출한 고장으로, 신안 비금면에는 2008년 12월 건립된 이세돌 바둑기념관도 있다. 이번 황금바둑판이 완성되면 모형을 이세돌 바둑기념관에 전시한다. 황금바둑판 진품은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등 각종 바둑대회가 열릴 때 행사장에 전시되며 평상시에는 신안군청 수장고에 보관될 예정이다.

그러나 신안군의 재정자립도는 8.55%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낮은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세금으로 황금바둑판을 제작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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