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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6월 24일 12시 00분 KST

이동우 딸의 버킷리스트가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아빠와 유럽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인 이동우의 딸 지우 양

방송인 이동우의 딸이 공개한 버킷리스트가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23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우가 지난 8년간 진행했던 cpbc 라디오 ‘한낮의 가요선물’의 마지막 방송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동우의 마지막 방송에는 절친인 방송인 박수홍과 김경식이 특별출연했다. 이동우는 두 사람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며 밀린 정담을 주고 받았다.

이때 이동우의 딸 지우 양이 학교에서 돌아왔다. 오랜만에 만난 지우 양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던 박수홍과 김경식은 그에게 버킷리스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지우 양은 “아빠와 유럽 여행하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예전엔 엄마가 아빠를 케어해주었지만, 내가 좀 더 크면 거의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지우 양의 속 깊은 말에 이동우는 물론 박수홍과 김경식도 눈물을 쏟았다.

이날 이동우는 마지막 방송 통보를 받았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딸에게도 라디오 하차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래서?’라고 하더라”며 “아무렇지 않게 그래서라고 하니까 난 오히려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지우 양은 “아빠가 직업을 잃은 것도 아니고, 충분히 라디오만 하는 것도 아니고 강연도 하고, 재주도 많이 있고 하시니까 자연스럽게 나온 말”라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세 사람과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일제히 눈물을 흘렸다.

이동우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그룹 ‘틴틴파이브’ 등으로 활동했다.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었다. 이날 이동우는 버킷리스트로 “눈 뜨는 것”을 꼽으며 직접 운전해서 가족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