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고유정 씨가 아들이 깨어있을 때 전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남 제주 동부경찰서장은 11일 오전 동부서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수사 최종 브리핑에서 ”범행이 이뤄지는 동안 고유정의 친아들은 잠들어 있던 게 아니라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친아들이 평소 하나에 몰입하면 다른 일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고씨는 아들이 잠을 자는 동안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