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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03일 15시 35분 KST

경찰청장이 제주 4.3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경찰의 공식사과는 71년 만에 처음이다.

뉴스1

제주 4.3 사건 발생 71년 만에 국방부가 공식 유감 표명을 한 데 이어, 경찰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4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71주년 제주 4.3항쟁 광화문 추념식’에 참석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 자리에게 기자들에게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비극적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경찰의 행위에 대해서도 반성적으로 성찰하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찰은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민주·인권·민생 경찰로 거듭나겠다”며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 앞에 약속드린다.”

또한 ‘뉴스1’에 따르면 민 경찰청장은 4.3사건에 대한 경찰의 재평가 작업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서 법에 따라 여러 절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가지 법적 과정을 통해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고, 그에 따라 상처가 치유되고, 진실의 기초 위에 온 국민이 화해와 상생의 희망을 키워 내기를 고대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찰이 당시 양민학살에 참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진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경찰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민 청장은 이날 방명록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4·3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모든 분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하루빨리 비극적 역사의 상처가 진실에 따라 치유되고 화해와 상생의 희망이 반성에 따라 돋아나기를 기원합니다. 이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경찰도 이에 동참해 지난 역사를 더욱 깊이 성찰하면서 오로지 국민을 위한 민주·인권·민생 경찰이 되겠습니다.”

제주 4·3에 대한 경찰 차원의 공식 사과는 민 경찰청장의 말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