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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2월 20일 15시 57분 KST

버버리가 패션 쇼에서 선보인 ‘올가미’ 디자인에 대해 사과했다

버버리는 2월 17일 런던 패션 위크 쇼에서 모델의 목에 올가미를 매달아 등장시켰다. 모델들, 정신건강 활동가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분노했다.

이 끔찍한 아이템이 달린 후드 의상을 입었던 모델 리즈 케네디가 직접 비판하고 나섰다. 케네디는 버버리 쇼 출연 후 올가미 사진 3장과 함께 18일에 인스타그램 포스트를 썼고, 이는 바이럴로 퍼졌다.

그 중 하나는 버버리의 CCO 리카르도 티시가 올린 2019 A/W 컬렉션 인스타그램의 캡처 사진이었다. 현재 티시의 원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케네디는 “자살은 패션이 아니다”라고 쓰며, 영향을 쉽게 받는 청소년, 증가하는 자살율, ‘린치의 끔찍한 역사’를 생각하면 올가미와 비슷한 것을 내놓는 브랜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etty Editorial

또한 자기 가족 중 자살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올가미에 “극도로 영향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내 가족 구성원이 자살한 경험을 겪을 때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들은 드레싱 룸에서 올가미 하나를 잠시 천장에 걸고 웃기도 했다.”

피팅 후에 이 아이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했으나 서면으로 제출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누군가와 잠시 대화했으나 ‘이건 패션이다. 네 개인사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으니 묻어두라.’는 말만 들었다.”고 한다.

마르코 고베티 버버리 CEO와 티시는 허프포스트 UK에 보낸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우리는 A/W 컬렉션 템페스트의 한 제품이 초래한 고통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고베티의 말이다.

“이 디자인은 컬렉션 전체를 아우른 해양 테마에서 비롯되었으나, 둔감했으며 우리의 실수였다.”

티시 역시 “고통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항해 테마에서 온 디자인이었으나, 둔감했음을 실감한다. 누구도 언짢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내 자신이나 버버리의 가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그 제품을 컬렉션에서 제외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