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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이 '평화협정 반대' 나경원을 비판하다

보수 유튜브 인터뷰 발언이 문제가 됐다

ⓒ뉴스1

역사학자 전우용씨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일본 전범의 후예’에 빗대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듯한 발언을 한 탓이다.

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무력으로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건,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청일전쟁 이후 핵폭탄 맞을 때까지 늘 했던 말”이라며 ”그들은 평화를 지키겠다며 학살했고, 자국민의 인권까지 짓밟았다”고 5일 밝혔다.

이어 ”군국주의 전범의 유전자는 핏줄이 아니라 정신으로 전달된다. 일본 전범의 후예가 한국에도 많은 이유”라고 지적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에 나와 ”이번 미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내놓는다면, 평화협정으로 가는 문을 연 뒤 주한미군 철수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종전선언이 법적 효력은 없지만, 평화협정으로 가는 문을 여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그 후엔 ‘이미 전쟁이 끝났는데 주한미군이 주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문제와 함께 한미군사훈련을 중단하자는 주장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2004년 6월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자위대 창설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자위대 행사 참석에 따른 논란이 끊이지 않자 나 원내대표는 2011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위대 행사 참석했다는 비난글이 많네요. 초선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됐을 때 행사 내용을 모른 채 갔다 현장에서 뒤늦게 알고 뒤돌아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행사 당일 MBC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기자가 나 의원에게 ”무슨 행사인지 아세요?”라고 묻고, 이에 나 의원이 ”자위대, 무슨...”이라고 답변하는 장면이 나와 거짓 해명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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