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선수 측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1심보다 형량이 높아진 것은 다행이지만, 조 전 코치의 행위에 비하면 여전히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석희 선수 법률대리인 임상혁 변호사는 30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어제도 (조 전 코치가) 탄원서를 냈다고 들었다.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변호사는 ”아직도 말하지 못하는 피해자가 더 있다고 본다”며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전 코치가 성폭행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두번도 아니고 장기간에 걸친 일인데 그걸 전면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임 변호사는 주장했다.
임 변호사는 ”(조 전 코치가) 폭행 관련해서도 증거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만 인정했다”며 ”피해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빨리 자백하는 게 심 선수를 위한 도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