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19년 01월 06일 11시 48분 KST | 업데이트됨 2019년 01월 07일 10시 44분 KST

직원을 폭행한 송명빈이 경찰에 2차 출석하며 입장을 밝혔다

폭언과 폭력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뉴스1

직원을 수년간 손발과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두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6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3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은 뒤 사흘 만의 출석이다.

송 대표는 상습폭행 및 공갈 협박,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고소인 A씨는 고소장에서 자신이 2016년 3월부터 3년 동안 송 대표로부터 쇠파이프, 각목,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6일 오전 9시쯤 송 대표는 출석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꺼내 읽었다. 송 대표는 ”폭언과 폭력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잘 안다”며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도 고소인 A씨가 자신의 횡령을 감추는 데에만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A씨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개발 제품 관리에도 부실하는 등 회사는 점점 어려운 상태로 치닫게 되었다”며 ”나와 이사회는 2018년 초 A씨에게 사직을 요구했고 성실한 업무 인수인계만 강조했으나 A씨는 사직 요구를 뒤로 한 채 자신의 배임·횡령 혐의를 축소·은폐·은닉하는 일에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대표는 “A씨는 나의 폭행과 폭언을 수집하는 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며 ”대부분의 일반인은(일반인이었다면) 22개의 폭행(폭언) 녹취록을 만들기 전에 사직하거나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가 언급한 녹취록 중 하나엔 아래와 같은 대화가 담겨 있었다.

송명빈 대표 : 어떻게 너라는 XX는 질문이 없냐. 너는 너 말고 아무것도 관심이 없지. 내가 오더(지시)하면 아무것도 생각 안 하고 바로바로 막 전화하고 그러잖아. 너는 X나게 맞아야 돼. 죽을 때까지 맞아야 돼!

A씨 : (비명을 지르고 울면서) 죄송합니다

송명빈 대표 : 어디 소리를 지르냐. (수십번 질문하며) 너는 왜 맞을까?

A씨 : (울부짖으며) 잘못했습니다.

송 대표는 현재 A씨가 횡령·배임을 감추려고 폭행과 폭언을 유도했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으며, A씨는 자신이 명목상 대표에 불과했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