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이유 9가지와 대처법

서칭 포 노말 ⑧: 자꾸만 짠 음식이 당기는데 정상인가요?

짭짤한 음식은 우리의 미뢰를 자극한다. 많은 사람들이 짠맛을 좋아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수준 이상으로 자꾸만 소금을 먹고 싶어한다면?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해본 적 있는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밀리그램(소금 5그램) 이하다. 미국심장협회는 성인의 일일 권장 소금 섭취량은 2,300밀리그램을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1,500밀리그램 이하가 이상적이라고 한다.

2018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한국인의 나트륨 1일 평균 섭취량은 3669밀리그램이었다. 2005년의 5260밀리그램, 2013년의 4583밀리그램에 비하면 크게 줄었지만 통용되는 건강 기준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건강을 위해, 짭짤한 음식이 계속 당기는 이유와 덜 먹고 싶어지는 대처법을 알아두자.

1. 운동량이 많다

땀을 흘리면 체내 나트륨이 줄어들고, 정상치로 회복하기 위해 소금 섭취가 필요해진다. 지나친 운동, 장거리 달리기, 격렬한 신체 활동으로 인해 칼륨과 나트륨 등의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면 짠 음식이 당길 수 있다.

이 경우 스포츠 드링크로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으며, 레몬, 라임, 생강, 바다 소금 약간, 꿀이나 아가베 등의 액체 감미료 한 숟갈 정도를 섞어 직접 전해질 음료를 만들 수도 있다.

2. 탈수

신체에 수분이 부족해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없을 때 소금이 먹고 싶어지기도 한다. 신체가 음식이나 수분을 더 섭취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 현상은 임신 중에도 일어난다. 임신으로 인한 구토나 구역질 때문에 탈수가 일어나도 짠 것이 먹고 싶어지게 된다.

3. 생리전증후군(PMS)

생리 전 주에 짠 것이 먹고 싶어지는 사람들이 많다. 짠 음식이 당기는 것도 PMS의 증상 중 하나다.

프레첼이나 포테이토 칩을 먹으면 잠시 기분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이로 인해 다른 PMS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 소금 섭취는 생리 전의 수분 보유를 더욱 강하게 하여, 불편한 기분이나 붓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4. 스트레스

직장에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짠 과자 같은 것이 먹고 싶어질 수 있다. 지루함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체가 필요로 하는 이상의 소금을 생각없이 먹게 되기도 한다.

5. 수면 부족

2013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할 때 정크 푸드를 더 많이 먹게 된다. 제대로 자지 못한 다음날 감자튀김이나 과자를 더 먹는 일이 생긴다.

참고로 전문가들이 권하는 성인의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다.

6. 도파민

소금을 먹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소금이 뇌에서 쾌감을 느끼는 부분을 자극하고 도파민 방출을 끌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짠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은 거의 마약에 가까운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 소금, 설탕, 지방이 많은 음식이 이런 영향을 갖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소금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짠 음식을 먹는 것은 쾌감과 유사한 기분을 낳는다.

7. 인간은 원래 소금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졌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소금을 먹고 싶어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소금은 생존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과거에는 구하기 힘든 미네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소금이 아주 흔하고 음식에도 많이 들어있다. 현대에는 오히려 소금 섭취량이 너무 많은 게 문제다.

8. 미뢰가 짠 맛에 길들여졌다

술술술술술
술술술술술

평소 소금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라면 몸이 나트륨에 익숙해져 짠 음식을 정상이라고 생각하게 될 수도 있다. 짠 맛과 단 맛 등에 내성이 생겨, 신체에 필요한 양 이상의 소금을 먹어야 맛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정반대도 가능하다. 저염식에 익숙한 사람은 남들이 짜다고 느끼지 않는 음식도 아주 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9. 건강 문제

드물지만 병 때문일 수도 있다. 호르몬 분비가 부족해지는 희귀병인 애디슨병(부신 피질 기능 부전증)이 있을 경우 소금이 당긴다. 이 경우 극도의 피로, 근육통이나 관절통, 체모 탈모, 저혈당, 과다색소침착, 복통 등의 증상이 함께 올 수 있다.

또다른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은 희귀 유전성 질환인 바터증후군이다. 나트륨 등의 흡수와 복구 능력이 떨어지는 이 병의 다른 증상으로는 근육 약화, 과도한 소변, 경련통, 피로 등이 있다. 복부 증상을 느낄 경우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짠 음식이 당길 때의 대처법

소금 섭취가 과하면 당뇨병, 신장 장애, 고혈압, 심장병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소금 섭취량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과하다 싶으면 줄여보자.

소금 과다 섭취는 습관에 불과할 때가 많다. 셀러리, 녹색 잎채소, 당근, 해초 등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식재료를 먹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소금 대신 허브와 각종 향신료를 쓰는 방법도 있다. 처음에는 힘들 수 있지만 차차 미뢰가 적응하게 된다.

*허프포스트의 “Searching for Normal” 시리즈는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인 제가 이상한가요?”로 끝나는 질문에 답합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의 Why Do I Crave Salt So Much?를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