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사람에게만 힘든 일이 아닐 것이다.
호주에 사는 챈텔 로리는 지난달 28일 빅토리아주 남쪽 머레이강 인근에서 캠핑하다가, 코알라 한마리를 발견했다. 당일 호주 기온은 44도로, 평년보다 16도나 더 높아, 많은 이들이 힘들어할 때였다고 한다.
AFP에 ”매우, 매우 더운 날이었다”고 말한 로리는 코알라에게 다가가 물을 건넨다. 잠시 머뭇거리던 코알라는 나무 위로 올라가려다가 물을 받아먹고, 이런 장면은 한동안 이어진다.
로리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은 호주 언론 등에 소개되며 큰 화제를 낳고 있다. 2009년 빅토리아주 산불 당시 소방관이 코알라에게 물을 먹인 유명한 사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