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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9일 23시 01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12월 19일 23시 06분 KST

미국 파파이스가 공항에서 '정서적 보조 치킨'을 판매한다

'정서적 보조 동물'이라고 볼 수 있을지 약간 의문이긴 하다.

Popeyes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 파파이스가 휴가철 여행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치킨을 선보인다. 

USA투데이 등에 의하면, 파파이스는 18일(현지시각)부터 필라델피아 공항 터미널 C에 있는 매장에서 ‘정서적 보조 치킨(Emotional Support Chicken)’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조금은 기이한) 닭 모양 박스에는 치킨 텐더 등이 담겼으며, 가격은 8.49달러다.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된다.

‘정서적 보조 동물’은 정서 불안이나 정서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안정을 돕는 반려동물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시각장애인을 돕는 안내견 같은 보조 동물(service animal)과 비슷하지만 당사자를 빼고는 해당 동물이 제공하는 ‘정서적 보조’ 효과를 직접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와 관련해 논란이 벌여지기도 했다. 지난 10월 한 승객은 햄스터를 비행기에 태우려고 했다가 강제로 내려야 했다. 항공사 측에서 설치류의 탑승은 금지되어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물론 파파이스가 공개한 정서적 보조 치킨은 살아있는 닭이 아니다. ”죄송해요 기장님. 파파이스 #정서적보조치킨은 비행기 안에서 울지 않아요.” 파파이스가 올린 트윗이다.

파파이스의 마케팅 담당 호프 디아즈는 ”휴가철 여행이 힘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맛있는 파파이스 프라이드치킨 한 상자와 유쾌한 웃음 말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더 좋은 방법이 어디있겠냐”고 말했다.   

미국 교통보안국(TSA) 기준에 따르면, 미국을 출발하는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에서는 후라이드 치킨을 수하물로 처리하거나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   

한편 항공사들은 어디까지를 정서적 보조 동물로 인정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허완 에디터 : wan.he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