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능 만점자 9인 중 1명은 현역 공군 병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인공은 공군 제3방공유토탄여단 기지대 김형태 일병(22)이다.
7일 공군은 김 일병이 올해 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 일병은 입대 후 지난 7월, 3여단으로 전입해 급양병(취사병)으로 근무하며 평일 일과 후와 주말 생활관 내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EBS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 김 일병의 하루 공부 시간은 4~5시간 정도였다고 한다.
김 일병은 ”공군 입대 후 주변 동기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수능 재도전이라는 목표의식이 생겼다”라며 ”군 복무를 하면서 함께 공부를 하느라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근무한 선, 후임들의 격려 덕분에 달려올 수 있었다”고 함께 복무하는 동료들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평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를 즐겨 본다는 김 일병은 스포츠 통계 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를 휴학한 상태인 김 일병은 ”향후 통계학과로 진학해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로 활약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에 따르면 올해 수능 만점자는 고교 재학생 4명, 졸업생 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