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11월 17일 16시 30분 KST

트럼프가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중국은 협상을 맺고 싶어 한다."

Bloomberg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 정상은 이번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로이터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은 협상을 맺고 싶어 한다”며 ”우리는 그것(추가 관세 부과)를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자신들이 할 의지가 있는 것들의 목록, 긴 목록을 보내왔는데 아직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언젠가는, 나는...우리는 중국에 관해 매우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화해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기업의 중국 시장 접근 확대, 지적재산권 보호, 무역적자 감축 등을 중국에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내온 리스트에는 ”우리가 요구했던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면서도  “4~5가지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아마 우리는 그것들도 따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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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는 고율 관세와 보복 관세를 주고 받으며 ‘무역전쟁‘을 벌여왔다. 미국은 내년 1월1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고율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중국이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 사실상 ‘모든 제품’에 고율관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무역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당국자 간 회담이 이어졌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대화를 계속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다만 중국 측이 제시해온 내용들은 기존에 밝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WSJ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동차 및 금융 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완화 등은 수용했으나 트럼프 정부가 문제 삼았던 중국 국영기업에 대한 차별적 지원 정책이나 ‘기술 이전 강요’ 정책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는 것.

미국 정부 내에는 두 정상 간 회담에서는 일단 ‘휴전’ 수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공식 협상을 개시하자는 선에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