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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파리의 감성은 이 여자의 손에서 디자인되고 있다

  • By HuffPost Korea Partner Studio
  • 입력 2018.11.19 10:58
  • 수정 2020.09.25 10:28

‘프렌치 감성’은 여성들의 변치 않는 바이블이 된다. 파리지앵 특유의 무심함과 시니컬한 성격, 깡마른 몸에 블랙으로 대변되는 패션 스타일 등의 이미지 모든 것이 말이다. 그런데 언제나 콧대 높을 것 같은 그들도 열렬히 사랑해 마지않는 디자이너가 있다. 프랑스 디자인의 여왕으로 불리는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다.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 ⓒ네스프레소

최근 10년 새 프랑스의 호텔과 레스토랑,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인디아 마다비‘의 이름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그녀의 작품을 두고 사람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에 나올법한 컬러감과 소재가 동심을 자극한다고 입을 모은다. 더군다나 무채색과 미니멀리즘이 특징인 시크한 도시, 파리에서 알록달록하고 보드랍고 따스한 것이 인기를 끌리라고는 예상치도 못했다.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색채 활용으로 환상적인 영화를 연상케 하는 그녀의 작품을 보면 자유롭게 꿈을 꾸었던 어린 시절의 생각이 떠오를 테다.

‘더 갤러리 엣 스케치’(the gallery at sketch)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연상케 하는 분홍빛 인테리어가 특징인 이곳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레스토랑 ‘더 갤러리 엣 스케치’. 전 세계 인스타그래머들의 인증 장소로 유명한 핑크룸은 인디아 마다비 디자인의 특징인 색채감과 곡선이 잘 드러나는 가구로 가득 차 있다. 인테리어를 완공한 지는 벌써 4년이나 되었지만, 한 달 전부터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다.

<strong></div>‘더 갤러리 엣 스케치’(the gallery at sketch)</strong>  
‘더 갤러리 엣 스케치’(the gallery at sketch)   ⓒIndia Mahdavi

‘라뒤레 데 베르그 제네바’(ladurée quai des bergues)

동화의 숲속을 현실로 만든다면 이런 풍경일까? 프랑스의 유명 마카롱 브랜드 ‘라뒤레’ 제네바점의 모습이다. 인디아 마다비는 자신이 설계한 이 초록빛 인테리어를 두고 ‘달콤한 정원’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전반적으로 도톰한 페브릭 원단을 사용해 폭신하고 달콤한 마카롱의 맛을 몸으로도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strong></div>‘라뒤레 데 베르그 제네바’(</strong>ladurée quai des bergues<strong>)</strong>  
‘라뒤레 데 베르그 제네바’(ladurée quai des bergues)   ⓒphotos©annik wetter

‘제르망’(GERMAIN)

상상 속에서 볼 법한 장면을 현실로 만든 그녀의 ‘담대함‘에 손뼉을 치게 되는 곳. 카페 겸 레스토랑 ‘제르망‘에는 그녀의 동심이 백분 투영됐다. 예술가 그자비에 벨랑(Xavier Veilhan)의 거대한 노란색의 여자 인물상인 ‘소피(Sophie)‘를 1~2층을 관통하도록 배치해 파격적인 시야를 제공한 것. 1층에서는 ‘소피’의 다리가 2층에서는 얼굴을 볼 수 있다.

‘제르망’(GERMAIN)
‘제르망’(GERMAIN) ⓒIndia Mahdavi

그녀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그래픽, 가구, 산업 디자인까지 공부하며 공간을 꾸미는 모든 것을 통솔하는 디렉터가 됐다. 이는 그녀의 꿈이 ‘영화 제작자’였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현실 공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세상 모든 것에 영감을 불어넣는 일을 즐기면서 오히려 디자이너로서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이다. 무엇이든 과감히 섞어보고 만들어보는 그녀의 도전 정신은 수많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탄생시키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
디자이너 인디아 마다비(India Mahdavi) ⓒ네스프레소

이번엔 네스프레소와 함께 파리의 카페를 그대로 옮기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사고를 쳤다. 네스프레소의 연말 시즌 한정판인 ‘페스티브 베리에이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 매년 기획되는 ‘베리에이션‘의 올해 주제는 파리의 최상급 ‘페이스트리‘의 영감을 받은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으로 인디아 마다비는 제품들의 패키징 디자인을 맡았다. 네스프레소는 ‘인디아 마다비‘가 이번 베리에이션 커피의 콘셉트인 ‘파리지앵 고맨디즈(Parisian Gourmadise)’를 표현할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 평하며 ‘풍부한 색감으로 가득 채운 우아한 디자인’이 패키지에 잘 표현됐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디아 마다비에게 네스프레소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대해 직접 물었다.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네스프레소

- 이번 컬래버레이션 디자인을 통해 이루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

= 네스프레소의 완벽한 커피에 감성을 더하고 싶었다.

- 작업하며, 가장 영감을 받았던 부문은?

= 네스프레소의 부드러움, 디저트의 달콤함, 이번 콘셉트이기도 한 미식을 즐기는 파리지앵들의 모습을 상상했다.

- 당신이 생각하는 파리지앵 문화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 단연 우아하면서도 무심한 감성이다.

- 파리는 언제나 창의성의 도가니였다. 그 연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영화에서부터 패션, 예술, 음식에 이르기까지 문화를 가르는 경계가 없다는 점이다.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버츄오 파리 블랙 커피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버츄오 파리 블랙 커피 ⓒ네스프레소

특히 이번 네스프레소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은 전 세계 카페 애호가들에게 파리의 디저트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프랑스 특유의 커피 풍미를 전달하기 위해 탄생했다. 파리를 사랑하는 인디아 마다비 또한 자신의 SNS에 컬래버레이션 내용을 공유하며, ‘풍미’ 가득한 커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낼 정도. 프랑스 대표 디저트인 ‘마카롱’과 ‘마들렌’, ‘프랄린’의 향을 커피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데, 패키징을 보기만 해도 달콤한 향기와 쌉싸래한 커피가 혀끝에서 맴돌 것만 같다.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네스프레소

이번 베리에이션은 오리지널과 버츄오 각각 3종씩, 총 6종으로 출시되었으며 오리지널 3종은 <베리에이션 파리 프랄린>, <베리에이션 파리 마카롱향>, <파리 블랙>이고, 버츄오는 <버츄오 베리에이션 파리 마들렌>, <버츄오 베리에이션 파리 이그조틱 마카롱>, <버츄오 파리 블랙>이 그 주인공들 되시겠다.

오리지널은 중남미산 아라비카로 블랜딩한 부드러운 ‘리반토 커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베리에이션 파리 프랄린>의 경우 은은한 헤이즐넛 향에 캐러멜의 단맛이 프랄린을 떠오르게 하며, <베리에이션 파리 마카롱향>은 리반토 특유의 곡물향과 마카롱을 연상시키는 달콤한 아몬드 향이 조화를 이룬다.

버츄오는 묵직하면서도 우디한 에티오피아와 중남미산 아라비카를 기반으로 한다. <버츄오 베리에이션 파리 마들렌>은 아라비카 커피가 주는 비스킷 느낌에 아몬드의 단 향이 더해져 마들렌과 같은 고소한 맛과 향이 특징이며, <버츄오 베리에이션 이그조틱 마카롱>의 경우 미묘한 코코넛 향이 가미되어 동남아의 이국적인 풍경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향이 첨가되지 않은 블랙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길 수도 있다. 오리지널과 버츄오 모두 <파리 블랙>은 향을 첨가하지 않아 커피 본연의 곡물 아로마와 스파이시하고 강렬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디아 마다비는 이 중에서도 ‘마카롱 커피’의 부드럽고 달콤한 향을 극찬하기도 했다. 덧붙여 “섬세하고 달콤한 향을 이용해 시각부터 촉각에 이르는 여러 감각을 지배하는 맛을 찬양한다”며 “많은 사람이 눈으로 보기에 즐거운 새로운 캡슐을 통해 상상력 넘치는 즐거움과 파리를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 ⓒ네스프레소

듣기만 해도 마셔보고 싶어지는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 ‘파리지앵 커피 셀렉션’은 전국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 지금 당장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에 가지 않고도 파리의 풍미를 느끼게 할 이번 셀렉션은 연말 시즌 달콤한 디저트와 홈파티용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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