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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의 저출산 원인 진단에 모두가 경악했다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

ⓒ뉴스1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자유한국당)이 저출산 원인에 대해 나름의 진단을 내놨고, 후폭풍이 거세다. 

김 위원장은 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중소기업 일·생활 균형 활성화 방안’ 포럼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내가 행복하고, 내가 잘사는 것이 중요해서 애 낳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 아이를 여러 명 낳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존의 가치관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9월7일)

이어 “우리 부모 세대들은 아이를 키우는 게 쉬워서 아이를 많이 낳았겠는가. (출산이) 중요한 일이라는 가치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출산 해결을 위해 획기적인 대책도 주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을 차라리 모아서 아이를 낳은 가정에 5000만원, 1억원을 지원했으면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라며 “10만~20만원씩 준다고 사람들이 애를 낳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를 낳으면 둘째부터는 대학까지 비용을 다 지원하거나, 집을 한 채 준다거나 해야 젊은 부부들이 솔깃해서 애를 낳을까 고민할 것”이라며 “유사하게 지출되는 복지를 통합해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올라온 중앙일보 기사엔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애 낳기 힘든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진단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집값 올린 게 누구고 젊은이들 사지로 내 몬 원흉이 누군데 지금 당신이 이 소리를 하는 거지?”(아이디 ‘cool’)

″뭐지 이 꼰대는? 아이는 내가 행복하려고 낳는거다. 애 낳아서 국가와 민족에 충성하기 위해 낳는거 아니다.”(아이디 ‘치킨조아’)

″웃긴다 꼰대들 지금의 대한민국 만든 건 니들이야 꿀이란 꿀은 다 빤 세대면서 집값 땅값도 니들이 다 올려놓고 젊은 세대들은 편함을 추구하고 고생을 싫어하고 노력을 안 한다고? (중략) 출산율 올리려는 건 니들을 받쳐줄 노예가 부족해서 그런 거지 ㅋㅋ”(아이디 ‘김민우’)

″애들 밥한끼 먹이는거 가지고도 그 난리늘 치더니 니들 수법으로 봐선 출산 안하면 종북세력으로 몰듯 싶다”(아이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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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출산율 #김학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