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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1일 16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8월 01일 16시 20분 KST

성소수자 혐오 발언한 일본 자민당 의원을 같은 당 의원이 비판했다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정치인이다.

facebook/miosugita5
아베 신조 총리와 스기타 미오 의원(오른쪽)

잡지 기고문에서 성소수자를 비난한 일본 자민당 스기타 미오 의원에 대해 같은 당에서도 비판의 여론이 높다. 스기타 미오 의원은 이 글에서 “LGBT라고 해서 실제 그렇게 차별받는 것인가? LGBT 커플에 세금 쓰는 것을 동의할 수 있을까? 왜 남자와 여자, 두 가지 성으로는 안되는 걸까?”라며 “그들은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국회의원은 국민과 사회의 다양한 비판에 직면한다는 것을 확실히 자각하고 책임있게 말해야 한다”며 미오 의원의 글을 문제삼았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의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고이즈미 신지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Yuya Shino / Reuters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7월 31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그는 스기타 미오 의원이 기고글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행정지원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은 지금 다양한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100세 시대와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방송 후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런 발언이 자민당 내에서 나왔다는 것이 슬프다. 그런 한편, 일본에서는 다양성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깊게 따지면서 생각한 적이 없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편, 지난 7월 27일, 자민당 본부 앞에서는 스기타 미오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