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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와 유승민은 '송파을 공천'을 놓고 의견대립 중이다

'돌아온 손학규' 때문.

  • 허완
  • 입력 2018.05.20 20:23
ⓒ뉴스1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공동대표는 6·13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놓고 20일 평행선을 달렸다. 

안 후보는 손학규 중앙당선거대책위원장 겸 안 후보 선대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유 대표는 원칙대로 경선 승리자의 공천을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약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가)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이기 때문에 당에서는 당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들을 최대한 전진배치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얻어야만 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어 ”서울시장 후보 입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를 공천해달라고 요청드리고 있다”면서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바라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당에서 낼 수 있는 최선의 후보를 찾아서 공천하자는 것 아니겠나”라며 ”저는 이미 제가 가진 기득권이 있다면 모두 내려놓고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후보 입장을 당에서도 충분히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뉴스1

 

반면 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2년 전에 새누리당의 부당한 공천의 최대 피해자였고 가까운 의원들이 공천학살을 다 당했다. 그것을 겪은 제가 지금 당대표를 하면서 원칙없이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유 대표는 ”경선이 진행되면 (경선 결과를 그대로) 최고위에서 의결하는 것으로 (할 것)”이라며, 송파을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 ”원칙대로 하는 게 옳고 분란을 없애는 길”이라고 일축했다. 

유 대표는 또 ”손 위원장한테 들은 게 전혀 없다. 5월6일 4자(나·박주선 공동대표·안 후보·손 선대위원장이)가 저녁 먹으면서 (손 위원장으로부터 송파을 출마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 들은 것 이후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날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송파을 경선이 진행되며, 여론조사 샘플 수가 모자르면 오는 21일까지 경선이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송파을에는 바른정당 출신의 박종진 예비후보를 비롯해 송동섭·유영권 예비후보가 후보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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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2018 지방선거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