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명훈 지휘자가 이탈리아 현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예정된 지휘를 취소했으며, 현재 회복 중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명훈 측 관계자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덮쳐 정명훈 지휘자가 타고 있던 벤츠 리무진이 반파됐다”며 ”다행히 부상 정도가 경미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상태”라고 8일 말했다. 이어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정명훈 지휘자는 2주간 요양을 취하며 경과를 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라 페니체 극장은 현지시간 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명훈 지휘자가 교통사고로 인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 지휘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명훈 지휘자는 서울시향 예술감독 시절이던 2015년 5월 지병인 경추 수핵 탈출증(일명 목디스크)가 악화돼 ‘정명훈과 바그너 II : 발퀴레’ 공연 지휘를 취소한 바 있다.